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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청소부 : 범죄 현장과 고독사(자살) 현장, 동물 사체 처리와 저장강박증 환자의 쓰레기 집 청소를 하는 사람을 칭한다.

20살 무렵. 자취를 하며 지내던 중, 옆집에 거주 중인 이웃의 쓰레기 집 청소를 우연히 돕게 되었다. 

처음 하는 청소 치고는 수완 좋은 솜씨로 재빠르게 청소를 끝낸 덕에 일당을 받게 되었고, 

이후 그는 본격적으로 청소를 자신의 본업으로 삼고서 업체가 아닌, 개인으로 활동하면서 사람들의 의뢰를 받아 청소를 하게 되었다.

처음 일을 시작하고서 그가 주력으로 활동했던 곳은 쓰레기 집 청소, 점차 청소 범위를 넓혀 고독사, 자살 현장을 청소를 시작하면서 범죄현장과 동물의 사체 청소에까지 이른다. 의뢰자들은 주로 건물주, 유족, 본인으로 나뉘었으며, 한 번 청소를 하고 지나갈 현장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쓰레기 집만큼은 그를 찾는 단골 의뢰인도 꽤나 존재했다. 

 

용역 업체가 아닌 개인으로 활동함에도 불구하고 청소를 2~3일에 걸쳐 끝내는 능력과 현장에 남아있던 흔적은 물론 악취 제거와, 완벽한 살균 처리로 위생조차 깨끗하게 만들어 버리는 실력은 ‘누군가가 살았던 집’이 아닌, ‘누군가가 살아갈 집’으로 재탄생 시켰다.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고 조용히 청소만 해내는 그였지만, 이로 인해 특수청소부라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대우는 긍정적으로 바뀌기 시작했으며, 같은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이에 따른 변화를 몸소 실감했다고 한다.

 

이러한 그의 업적을 인정받아 1년 전 그는 칭호를 받게 되었다.

-업체에 소속되지 않았을뿐더러, 특별히 그의 명의로 사업장 등록을 해둔 것도 아니었다.

같은 직종의 업계 사람들과 교류 또한 없었고, 그의 존재감 낮은 이미지 탓에 의뢰인들조차도 그를 잘 기억하지를 못했다.

오히려 흔하지 않은 직업으로 미세하게나마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자기 자신이 아닌, 같은 직종에 근무하는 특수 청소 용역 업체 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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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요. 나는 재활용조차도 되지 못할 쓰레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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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용 장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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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

일이 어느 정도 익숙해졌을 무렵, 현장에서 그가 만지는 것들의 대부분은 버려질 물건들, 그리고 아주 가끔 마주하는 고인의 집에 남겨져 생을 마감한 반려동물들.. 

그의 손에 닿는 것들은  소위 말해 새것.. 혹은 생명력이 있는 것들이 아니었다.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 사람과의 스킨십, 살아있는 동식물과 새 물건을 만지는, 맨손에 닿는 모든 감각들이 어색하게 느껴져, 씻을 때와 잠들 때 빼고는 항상 장갑을 착용하기 시작했다.


 

-습관-

그는 심리적인 불안감을 느낄 때면 물건을 모았다. 

때로는 인형, 때로는 책 등등... 그렇게 닥치는 대로 물건을 모으다가도 지저분하다는 이유로 모았던 물건들을 싹 다 내다 버리기 일쑤였다. 

수집의 대상에 특별한 기준은 없었지만, 동식물만큼은 예외로 집 안에 들이지 않았으며, 모은 물건은 언제든지 버리기 편하도록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1.한예준 그는 한 씨 집안의 1녀 2남 중의 늦둥이 막내로 태어났다. 

아버지와 어머니, 할아버지와 큰누나와 작은형. 가족들 모두 법조계에 종사 중이면서,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끼칠 만큼 유명했다. 

또한 그의 직계가족뿐만 아닌 친인척들 모두 소위 말해 '사' 자가 들어가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가족들은 자신들의 직업에 자긍심을 가지고 있었던 만큼 직업에 대해 편협한 시선을 가지고 귀하고 천함을 구분 짓는 사람들이었다.

 

2. 부모님은 그가 진로를 택함에 있어 판검사 이외의 다른 길을 선택할 여지를 주지 않았다. 

성적이 떨어질까 염려되는 불안감, 부족한 수면시간, 부모님에게 통제당하는 그의 일정, 

조금의 실수를 용서하지 않았고 완벽하지 않고 부족한 것을 '모자란 인간, 낙오자'로 표현하며 훈계랍시고 폭언을 하던 아버지. 

마음 편히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 되기는커녕 중압감 속에서 그의 자존감은 깎여 나가고 우울감은 커져만 갔다. 

 

3. 되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이 없었던 그가 유일하게 딱 한 가지 원하는 것이 있었다면 그것은 바로 지옥 같은 집을 나가는 것. 

고되었던 입시 생활을 끝내고서 가족들의 요구대로 그는 한국 최고의 명문 법대를 무려 수석입학으로 해내고 만다.

'수고했다, 고생 많았다.'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 없이 그의 법대 합격은 처음부터 당연했던 것이라며 치부하던 가족들의 태도를 보며 그는 예상했다는 듯 합격 통지서를 제 방의 책상 위에 올려둔 채 도망치듯 집을 나갔다.

 

4. 집을 나온 후 겨우 구한 집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채 숨어 지내기를 3개월. 

혹여라도 가족들이 자신을 찾아와 다시 본가로 끌고 갈까 싶어 불안감에 집 밖으로 제대로 나가지도 못했었고, 외출 시에 모자를 착용하는 것은 습관이 되어버렸다. 

불안한 삶 속에서 생계조차 제대로 가지지 못했던 차에 옆집 사람의 쓰레기 집 청소를 돕고서 본격적으로 본업을 가지게 된 것에 작게나마 위안을 가지게 되었다. 

첫 번째로는 아버지가 그렇게나 천하게 여기던 직업 중 하나인 청소부 중에서도 특수 청소부를 하고 있으니 가족 중 그 누구도 감히 상상을 못할 일이라는 것. 

두 번째는 현장에서 느끼는 동질감. 그는 특히나 고독사 현장과 자살 현장을 청소할 때면 자신을 투영해서 바라보고는 했다. 

누구보다 가장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을 알아주는 이가 없었다는 점을.. 

 

5. 그 어떠한 현장을 가리지 않고 청소 함에도 불구하고 범죄 현창 청소만큼은 마음이 편안하지를 못했다. 

비록 현장조사가 다 끝난 곳일지라도, 혹여나 법조계에 종사 중인 가족들과 괜히 엮이게 되는 것은 아닌지, 그의 불안감은 마치 꼬리표와도 같았기 때문에 어쩌면 솜니움 기관 내에서의 폭발 사고로 인해 기억을 잃게 된 것이 그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마음 편안한 삶을 보낸 한 달간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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