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생물연구가 : 미생물, 식물, 동물 등 모든 해양생물과 해양에서 일어나는 현상 및 과정을 연구하는 사람.
▶ 어릴 적부터 바다 보존 및 환경 보호 운동에 참여하기 시작하여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본격적인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연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연이어 성과를 이루었고 최근까지도 행보는 계속되고 있었다. 가장 최근의 성과는 멸종 위기종의 개체 수가 증가하는데 성공했다는 것. 대부분 해양 생물 자체의 보존과 개체의 안정, 바다의 보존에 대한 연구를 맡고 있다.
다른 연구원들은 생각하지 못한 방법을 연구에 도입하여 이 성과를 따로 논문을 써내야 했을 정도로 일반적인 연구에서 벗어난 방식을 추구한다. 그의 이례적인 첫 성과에 많은 사람들은 그를 어린 천재라며 주목했다. 본인의 말을 빌리자면 인간이 아니라 바닷속 동물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어릴 때부터 영재인 것은 아니었지만 관심사에선 머리가 아주 좋은 편이었다. 특히 바다와 관련된 것이라면. 평소에도 특별한 자료 없이 동식물의 특징들을 줄줄이 외우거나 새로운 연구 방향을 떠올리곤 했다.
바다 생태계를 위해서는 무리해서까지 연구하고 직접 바다에 뛰어들기까지 하는 등 열정적으로 임했다. 바다를 자신의 두 번째 고향쯤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어릴 때 바다에 빠져 큰일이 날 뻔한 적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본인의 의견으로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본인 스스로 바다 깊은 곳으로 내려가고자 하여 무모한 행동을 한 것이었다. 그날 바다 아래에서 보이는 풍경은 지금까지 보아온 그 어느 것보다도 신비하고 아름다웠다.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물 표면과 자신의 발 사이를 헤엄치던 작은 물고기들. 반짝이는 물고기들의 비늘. 그는 그곳에서 그 어느 때보다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할머니의 손에 의해 물 밖으로 끌어올려지고 보이던 석양진 바다의 풍경마저 완벽한. 살아온 날 중 잊지 못할 가장 완벽한 날이었다.
그 날의 바다를 잊지 못해 그 날 이후 바다와 해양생물 연구에 몰두하게 된다.
§인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자신이 사랑하는 바다를 상처 입히고 망가뜨리는 것은 인간들이기 때문인데다 은퇴한 할머니를 대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본 이후로는 완전히 마음을 닫아버리고 만다. 인간은 자신들의 기준에 맞추어 사람들을 판단하고 깎아내리며 서로를 속이며 싸움을 일으키고 비윤리적인 행위까지 서슴지 않는 인간들에 대해 혼란스러워한다. 그에 비해 바닷속의 생태계는 그저 아름답고 신비롭기만 하다. 하루하루 목숨이 위태로운 약육강식의 생태계를 살아가고 있음에도 그런 바닷속의 세계를 더 안정적이라고 여긴다. 때문에 인간들에게서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바다에만 집착하게 된다. 자신이 신뢰하는 몇 연구원 외에는 사람들과 대화도 잘 나누지 않는다.
§색각 이상
색상을 정상적으로 구분하지 못한다. 즉 색맹이다.
솜니움 기관에서 있던 폭발사고 이후 생긴 이후로 색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으나 이전의 기억이 없어 자신이 후천적으로 색맹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태어날 때부터 색맹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표정을 자주 구기는 것도 색이 잘 구분 되지 않기 때문. 사람을 외형으로 구분하기에 만나는 사람들을 빨리 기억하기 위해 간단하게 그림으로 그려두곤 했다.
§해양생물학자
지금까지 모든 연구의 목적은 생명체가 살기에 가장 적합하고 이상적인 바다를 만드는 것.
때론 그 방식이 극단적으로 인간을 배제한 사고에서 나온 연구 방향이란 비평이 있는 편이지만 본인은 연구 방법에 대한 의견이 확고했으며 결말은 만족스러운 성과였기 때문에 다른 연구원들도 반박하기는 어려운듯 했다. 때문에 자신의 고집대로 위험한 연구를 진행하더라도 다른 연구원들은 그 말을 듣는 수 밖에 없었다. 큰 피해는 아직 없었지만 자칫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모습에 우려가 많다.

' ...깊은 바닷속으로 끌고 내려가버린대. '





어릴 때부터 레브 해양생물학자인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었으며 가장 좋아하는 것은 할머니와 바다를 보며 이야기를 듣는 것이었다. 할머니를 통해 바다의 이야기를 듣는 법을 배웠으며 함께 바다에 대한 것들을 관찰하러 많은 곳을 돌아다녔다.
바다에 매료되어 깊은 곳으로 들어가 버렸을 때,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바닷속의 세계의 아름다움에 압도당하는 듯 했다. 그날을 계기로 해양생물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다.
꿈에 그리던 할머니와의 연구를 하게 되었으나 연구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할머니는 건강상 더 이상 연구를 진행하기 힘들어 연구소를 그만두게 되고 이내 세상을 뜨게 된다. 그리고 얼마 뒤 카이호가 다음 레브 해양생물학자로 선정된다.
어린 레브의 탄생에 카이호의 명성은 순식간에 높아지고 할머니는 모두에게서 서서히 잊혀갔다. 할머니는 모두가 칭송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연구자였지만 아무도 그녀를 찾지 않았고 심지어 그녀의 장례식에도 찾아오는 이가 손에 꼽을 정도로 없었다. ‘레브’라는 이름 하나에 돌변하는 사람들의 태도에 환멸을 느끼고 레브에 대한 모든 혜택을 거절하며 본인의 연구에만 몰두하게 된다.
바다에 사는 모든 생명체들이 살기에 적합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연구의 목적이었다. 그 과정에 있어 인간은 바다를 파괴하는 존재가 될 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였다. 인간을 생태계의 일원이라 보지 않고 바다를 인간과 분리시켜 바다를 가장 완벽한 상태의 바다로 만드는 것이 그녀의 목표였다.
함께 연구에 임할 수 있는 연구원들이 손에 꼽을 정도로 고난도의 작업이 많았던데다 함께 하려는 연구원들의 도움을 받지 않은 채 혼자서 진행하려 했기 때문에 그녀의 인간 배제적인 생각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특별한 사유가 아니라면 대화를 나누는 일도 극히 드물었다.
사람들로부터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자신을 점점 바다로 몰아가고 있었다.






